KPI뉴스 - 의령군, 20일 홍의장군축제 개막…6년만에 기네스북 '큰줄땡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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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20일 홍의장군축제 개막…6년만에 기네스북 '큰줄땡기기'

손임규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04-10 12:05:04
전국 의병주제관, 드론멀티쇼 등 행사 다채…23일까지 '의병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경남 의령군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홍의장군 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반세기 가까이 열렸던 의병제전이란 축제 이름이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바뀌어 새 출발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의령홍의장군축제' 홍보 포스터

의령은 곽재우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던 곳으로, 전국에 의병활동이 들불처럼 퍼져나가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의령군은 이번 첫 번째 홍의장군축제를 전환점으로 '의병'이 과거만의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으로 삼고 '의병의 가치'를 전파할 방침이다.

이번 축제는에 의령군의 담대한 도전도 담았다. 축제를 아우르는 주제 역시 의령의 새로운 각오를 밝히는 '다시 타오르는 붉은 함성'이다.

의병의 날을 만든 의령군은 의병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릴 '의병엑스포'를 장기적으로 구상 중이다. 축제 기간 나흘 동안 시대별·지역별 전국 의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국 의병주제관'은 의령엑스포 미리보기로 화제를 예고하고 있다.

축제 기간에 의령에 오면 온몸으로 의병을 느낄 수 있다. 우선 '역사계의 라이징 티처'로 불리는 역사학자 심용환의 '의병역사콘서트'로 '머리'에 가볍게 지식을 입력하고, 라이브 드로인과 미디어아트를 통해 홍의장군과 의병의 상징을 보여주는 '페인터즈 드로잉 쇼'로 '손'을 연신 움직이게 된다.

또 축제 시작을 알리는 의병출정 퍼레이드와 당당한 발걸음으로 세상을 밝히는 횃불 행진을 하다보변, 의병과 온전히 하나가 되는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란 게 의령군의 설명이다.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그리고 이름없는 의병까지 이들의 삶과 투쟁을 재조명한 창작주제공연과 함께 '의병 승리의 함성'을 형형색색 빛깔로 표현하는 '드론멀티쇼'는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의령홍의장군축제 예년 개막식 모습 [의령군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네스북에 오른 '의령큰줄'은 6년 만에 다시 당겨진다.

참가자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볏짚으로 만든 가장 길고, 굵은 줄의 형색에 첫 번째로 놀라고, 2000명이 넘는 사람이 달라붙어 줄 댕기기 승부를 겨루는 장면에 두 번째로 놀라게 된다.

'미래의 의병' 어린이들의 용기를 키워주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내내 '의병훈련소'가 설치돼 어린이들은 입체적으로 의병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세계의병문화를 체험하는 부스도 운영되며 의병 말타기 체험, 의병 맨손물고기잡기 행사도 열린다. '어린이 홍의장군 선발대회'를 통해 영민한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 보따리도 풀 예정이다.

홍의장군축제와 함께하는 동반 축제들도 특별한 즐길거리다.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이호섭가요제,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 전국궁도대회, 전국의병마라톤대회, 군민화합콘서트 등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다채로운 선택지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오태완 군수는 "작은 자치단체인 의령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해 결실까지 반세기 세월을 노력해 만든 것이 바로 의병의 날"이라며 "이름 없는 수많은 영웅을 세상으로 끄집어낸 것은 바로 의령군이다. 의병정신의 시작과 끝, 이것은 분명한 우리만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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