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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네덜란드 원전 수주전 '포기'

박철응·김태규
기사승인 : 2025-03-18 07:08:39
현지 부총리가 의회에 통지
美 웨스팅하우스와 佛 EDF 2파전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네덜란드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포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외신에 따르면 소피 헤르만(Sophie Hermans) 부총리는 하원에 이와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내 한수원의 철수를 통보했다.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수원은 2022년 네덜란드 정부와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수주전을 준비해 왔는데, 최종적으로 발을 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 간 2파전으로 좁혀지게 되었다.

 

한수원의 철수 이유에 대해 헤르만 부총리는 "한수원의 전략적 고려 사항이 우리 프로젝트와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수원이 스웨덴과 슬로베니아에서 진행되는 원전 수주전도 포기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네덜란드 현지에서는 한수원이 대형 원전보다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집중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한수원의 행보에 145억 유로(22조8700억 원)에 달하는 네덜란드 원전 프로젝트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정부는 건설 비용을 기후 기금에서 충당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의원들의 저항에 직면해 있다. 원전 확대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사업 규모에 대한 부담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민간 투자자가 원전 건설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사실상 전액 공공 재원으로 조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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